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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중국 모바일게임들의 국내 시장 포지션에 관하여

중국 정부가 텐센트, 넷이즈 등 자국 대형 게임 업체들에게 당분간 신규 게임 허가(판호)를 중단했다고 합니다. 

한 때 열심히 했던 삼국지 전략판. 코에이에서 검수한 게임이라는 홍보에 빠져 열심히 했었다.

중국은 세계 최대의 온라인 게임 시장이지만, 사드 보복으로 한국 게임은 이미 판호 발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아예 전면적인 판호 발급 중단이 시작되면 피해는 더 커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중국 당국은 2018년에도 게임 판호 발급을 9개월 동안 중단했었으며, 당국은 또 미성년자 온라인 게임 시간제한을 강조하며 “맹목적으로 금전을 추구하지 말라”라고 요구했습니다.

 

"게임을 금지당한 중국 어린이들" 이라는 제목으로 떠도는 인터넷 사진들

역설적으로, 국내 게임사들이 중국 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중국 게임들은 국내 시장을 파고들고 있습니다.

아래 Android 기준, 9/10자 매출순위를 보시면, 10위권 내 5개 게임이 위치하고 있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순위
(매출순)
Android 비고
게임명 평점 제작사
1위 리니지M 2.0 NCSOFT 국내
2위 R2M 3.8 Webzen Inc. 국내
3위 세븐나이츠2 3.7 Netmarble 국내
4위 바람의나라: 연 2.6 Nexon Company 국내
5위 삼국지 전략판 4.3 Qookka Games 중국
6위 라이즈 오브 킹덤즈 4.0 LilithGames 중국
7위 쿠키런: 킹덤 4.3 Devsisters Corporation 국내
8위 히어로즈 테일즈 4.1 37 Mobile Games 중국
9위 기적의 검 4.1 4399 KOREA 중국
10위 에픽세븐 4.4 Smilegate Megaport 중국

업계는 중국 모바일 게임 개발 수준이 한국 게임사들과 다를 바 없다고 하는데, 과거와 다르게 그래픽과 스토리 등 게임 수준도 매우 높아졌다는 것이 그 이유입니다. 또 중국 게임은 국내 시장에서 별다른 규제를 받지 않아 진출도 수월합니다. 반면 국내 게임사들은 지난 2016년 단행된 ‘한한령’에 막혀 중국 시장에 진출을 못하고 있는 상황이고, 사드 보복에 이어 엎친데 덮친 격으로 이번 중국 규제에 의해 진출이 더욱더 어려워진 상황입니다.

 

이 같은 중국 게임들의 국내 시장 진출에는 국산 게임의 부진도 한몫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최근 출시된 NCSOFT의 신작 "블레이드 소울 2", "트릭스터 M" 같은 경우가 대표적입니다.

또한, 게임들이 너무 천편일률 적으로 비슷한 게임들이 많습니다. (제가 기억하기론 넷마블의 "드래건 가드"가 중국에서 판권을 들여와 2014년에 출시되어 국내에 첫 MMORPG를 선보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왼쪽 상단에 위치한 미션을 비롯하여 누르면 바로 자동으로 따라가는 자동미션, 자동 전투 들이 현재 2021년까지도 방식이 변한 것이 없습니다. (제가 가끔 하고 있는 제2의 나라도 마찬가지...))

 

중국 게임들은 막대한 자본으로 국내 진출에 속도를 내기 시작하면서 자국에 걸린 게임 셧다운제를 국내로 눈을 돌려 더욱더 과감한 행보를 이어나갈 것으로 보이며, 국내 이용자들에게 외면 당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점검해보고, 막힌 중국 시장을 대신하여 동남아, 북미, 유럽, 인도 등 새로운 해외 시장을 찾아 분주히 움직일 필요가 있을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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